한규택은 울산 출생으로 비제도권에 출발해 현재 사진작업과 가기갤러리를 운영하며 기획일을 하고 있다. 내적 갈등과 사진은 언어 이전의 그 무엇이라는 사유에서 시작된 작업 Untitled에서 느꼈던 작은 것 들에 대한 호기심,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신비함을 동경하며 느꼈던 에너지를 표현한 Atomus Project와 같이 이슈나 사회현상을 시각화 하기 보다는 본질과 생성에 대한 작업들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가기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비제도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과도 동반 성장을 이어 나아가고, 렌즈를 매체로한 시각예술 장르를 주로 선보이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들에 관심을 가지며 기획자, 작가 및 갤러리들과 함께 하고 있다.
Han Gyutaek, born in Ulsan, began his journey outside the established art institutions and is currently involved in photography and managing Gagi Gallery, where he also works as a curator. His work focuses on essence and creation rather than visualizing social issues or phenomena, as seen in projects like Untitled, which stemmed from a contemplation of inner conflict and the idea of photography as something beyond language. His Atomus Project expresses the energy of curiosity towards small, unseen things and the mystery surrounding invisible yet existing entities. He also operates Gagi Gallery in the cultural street of Jung-gu, Ulsan. With plans to continue collaborating and growing alongside artists working outside the conventional art scene, he aims to present visual arts through lenses, highlighting experimental works by artists. As both curator and creator, he engages with galleries and artists, fostering a space for innovative projects and creative expression.
Atomus Project
여기 하나의 점이 있다.
그 점에서 시작된 압축과 팽창으로 이곳은 세상을 이루었고, 가장 큰 세계는 가장 작은 점 하나와 닮아 있다. 단 하나의 진리인'생성'에 의해서 공간이 열리고, 그 사이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확률로 존재하는 막(레이어)은 하나의 하늘과 땅을 만들고 이런 행렬의 막(레이어)들이 겹쳐 또 다른 세상이 만들어졌으며, 보이지 않는 여분의 차원을 연결한다.
사이사이를 연결하며 표출하는 것은 문자이다. 문자는 인류를 문명세계로 이끌어 낸 위대한 유산이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문자 한글이 있다. 한글에 한은 '하나' 또는 '큰'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을 본떠 만들어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이는 만물의 이치와 같아 세상의 모든 소리를 쉽게 글로 표현한다. 점이 어디에 찍히는지에 따라 밝고 어둠이 된다. 한의 뜻대로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것을 표현하게 되었다.
가장 큰 세계인 우주는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막이고 사진도 막이다. 무수히 많은 점(픽셀)들의 집합체다. 한 장의 사진은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를 담아낸다. 빛을 쫓는 마지막 여정이자 시간을 매듭짓는 끈이다. 존재는 지속적이고 영속적이다. 빛 보다 밝은 빛을 만들어 끝없이 생성하고 있다. 중심에서 서서 관조할 때 형을 본다. 의식에서 출발해 무의식이 낳은 직관은 하나를 향한다.
여기 하나의 점에 있다.
여기 하나의 점에 있다.
Here lies a single point.
From the compression and expansion originating from this point, the world was formed, and the largest universe resembles the smallest point. Through the single truth of "creation," space opened up, allowing us to peer within. Layers existing in probability form a sky and an earth, and these layered formations overlap, creating other worlds while connecting unseen extra dimensions.
What connects and expresses these spaces are characters—writing, a great legacy that led humanity into a civilized world. Among these, Hangul stands as one of the most beautiful scripts. In Hangul, "Han" means "one" or "great," embodying the beauty of nature in its form inspired by sky, earth, and humanity. Resembling the principles of all things, it can express every sound in the world effortlessly. Where the dot is placed determines lightness or darkness. By the meaning of "Han," I express the smallest to the greatest.
The universe, the largest of worlds, is an incomprehensibly vast layer, and photography is also a layer—a collection of innumerable dots (pixels). A single photograph captures elements that constitute the universe. It is the final journey in pursuit of light and the thread that ties time into a knot. Existence is continuous and eternal, creating a light brighter than light itself, generating endlessly. Standing at the center in contemplation, one sees form. Consciousness gives rise to intuition, which emerges from the unconscious and directs itself toward oneness.
Here lies a single point.